500번째 발걸음의 은총
이정심 사라 삼척 바다의 별 Co. 부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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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일찍 오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유난히 반짝이는 빛을 품고 오셨는지 회합실이 온기와 사랑의 향기가 퍼집니다.” 
“네, 저희도 그렇게 느꼈어요.”
오늘은 바로 삼척 바다의 별 Co. 제500차라는 뜻깊은 회합이기에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제500차 월례회의는 우리 단원들의 우렁찬 레지오 마리애 활동가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회합은 지난 여정을 돌아보며 성모님께서 함께하신 순간들을 묵상하는 뜻깊은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우리 꼬미씨움의 맏형 격인 북평 영원한 도움의 성모 Cu. 사직 증거자들의 모후 Cu.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자세로 종합사업 보고를 하였고, 단원들은 배우고 익히는 자세로 질의응답에 임하였습니다. 
영적 지도 신부님께서는 “레지오 단원들은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며, 순례하는 마음과 쇄신하는 마음으로 본당 신부님의 사목교서 방침에 따라 신앙 여정을 걸어가는 건강한 레지오 마리애 단원이 되어야 한다”라고 당부하시고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기도와 활동으로 협력합시다.”라는 기념 훈화와 함께 강복해주셨습니다. 
500차 기념 축하식에서는 우리 꼬미씨움의 약력과 현황이 소개되었으며, 성 베르나르도의 ‘총사령관이신 성모님’ 기도문을 다 같이 충성을 다짐하는 자세로 바치며 우리의 사명을 되새겼습니다. 
단장님의 기타 반주에 맞춰, 이필호 작사.곡 ‘성모님께 바치는 노래’를 부르며, 40명 단원 개개인의 마음을 한 송이 장미에 담아 제대 앞에 미리 놓아둔 장미꽃다발에서는 성모님의 향기가 우리의 음률을 타고 스며듦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봉헌 성가 후 부단장님은 “성모님께서 응답으로 당신의 향기를 담으신 40송이 장미를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하사하시겠다”라는 성모님의 스카이 메시지가 방금 도착했다고 즐겁게 알리며 한 분씩 나오셔서 성모님께 깊은 경의를 표하고, 장미 한 송이씩 가져가도록 인도하였습니다.
삼척 바다의 별 소속 레지오 선배님들과 걸어온 500번의 발걸음이 성모님의 사랑 안에서 더욱 빛나길 바라며, 마침 기도 후 힘차게 레지오 마리애 단가를 부르며 제500차 회합을 은총 속에 마무리하였습니다. 
삼척 바다의 별 꼬미씨움의 500번째 발걸음을 되새기며, 우리는 더욱 굳건한 신앙과 헌신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합니다. 성모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랑과 봉사의 삶을 실천하며, 언제나 깨어 있는 레지오 단원이 되겠습니다. 오늘의 이 마음을 간직하며, 앞으로의 여정도 기도와 충성으로 채워가길 소망합니다. 앞으로도 성모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더욱 깊은 사랑과 겸손으로 세상을 밝히는 레지오 단원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