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분당성요한성당(주임신부 김유신 토마스 아퀴나스) 분당지구 황금 궁전 Co. 유병식 도미니꼬 단장을 찾아갔다.
성당에서 열심히 봉사하시는 분들은 대개 태중 교우 또는 신앙생활을 아주 오랫동안 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유 단장님의 세례 계기는 근원적으로는 어머니이시지만, 시어머니의 간곡한 입교 권유도 물리치던 아내가 하나뿐인 딸이 초등학교 6학년 때 학교운영위원장이 된 아내에게 정년퇴임이 1년 남은 교장 선생님이 권유해 먼저 세례받았다. 아내가 다음 해 중1 딸과 함께 남편을 예비자 교리반에 등록해놔 직장에서 퇴근하며 학원 수업이 끝나는 딸을 차에 태워 같이 교리를 받았다 한다.
유 단장님은 2000년도에 단대동성당에서 세례를 받았고, 이 세례는 성가정을 이루는 계기가 되었다. 아들에 대한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의 결과였으며, 삼 남매 세례의 첫 단추가 되었다. 한참 후에 남동생과 여동생도 차례로 세례를 받았다. 여동생은 본당에서 성모회 일과 지역장도 하고, 동네 통장도 맡고 겨울에는 붕어빵을 팔아 본당에 기부하는 또순이다. 또 냉담하던 친구는 유 단장님이 입교해 예비자가 되자 회두해 고해성사 후 세례 때에 대부가 되어 주었단다. 그 친구는 본당의 연령회 활동도 열심히 해 연령회장도 역임하였다 한다.
단장님은 개인사업을 하는데 금형 및 부품설계 제작하는 회사이다. 그래서 친구가 사업이 어려웠을 때 새로운 방향으로 자립하게 도움을 주는 등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있는 곳에 도움의 손을 놓지 않았다.
코로나 이후 단원 확보와 교육에 힘쓸 것2002년 야탑동성당 정의의 거울 Pr.에 입단하여 단원 생활을 시작한 이후 그의 봉사는 시작되었다. 그는 재속회의 구역장을 맡고 있는데, 재속회는 5년의 교육과 종신 서약을 마쳐야 직책을 맡을 수 있다 한다. 레지오 Co. 단장직은 연임되었고, 앞으로 2년 임기가 남았다.
전에는 성소분과장을 맡아 신학생과 예비신학생을 후원하며 활동하였고, 꾸르실료의 울뜨레야 간사도 역임하였다. 선교분과장도 하며 예비자가 교리를 잘 받고 세례 후 나아가 단원으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인도하였다. 오포성당에서는 성체분배 봉사도 하였고, 지역에서는 총무와 지역장도 역임하였다.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에 단원과 함께 가서 봉사 활동을 한다.
일반 사회에서는 마을의 동자치위원을 했었고, 이 지역으로 이사 온 지 15년이 되었는데, 지금은 주택단지협의회 총무를 맡고 있다.
이렇게 단장님은 밖에서 열심히 일하며 봉사하고, 아내는 세례 이후 꽃집을 운영하다 전례 꽃꽂이에 눈도장을 찍은 후 서울로 공부하러 다니다가 드디어 본당의 전례 꽃꽂이 봉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대녀들에게도 꽃꽂이 봉사를 하도록 인도해 각 곳에서 봉사하고 있다. 그런 아내가 투석해야 할 지경에 이르도록 몸이 나빠져 간신히 약으로 버티고 있는데 장기를 이식할 수 있는 적합한 이가 없어서다. 단장님이 주사액을 맞으며 아내와 맞추는 방법을 계획하고 있다는데, 어떠한 방법이든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Co. 단장의 남은 임기 동안 코로나19로 감소한 단원의 확보와 선교를 위한 교육을 계획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활동하는 강사를 모시고 교육을 할 계획이다.
그리고 개인적인 장기 계획은 모든 직에서 물러나고 사업도 접은 후에, 작은 트럭을 구입하여 단원들과 시골 본당을 돌아가며 성상 도색과 데크 칠, 전기공사, 집수리 등의 봉사를 80살 전까지 할 계획이다. 그렇게 봉사할 체력을 주시길 주님께 청해 본다.